<8뉴스>
<앵커>
아파트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분양가 상승이아파트값 거품의 주범이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에서 분양된 이 아파트는 큰 대지지분과 저밀도를 내세워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평당 150여만원 높습니다. 분양가가 높다 보니 주변의 기존 아파트와 분양권값이 3천만원씩 따라 올랐습니다.
{김영호/화신공인 대표}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높게 책정돼 기존의 분양권이나 아파트 시세가 평당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양가가 기존주택값을 끌어 올리다보니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안정대책도 집값 안정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도 서초, 송파, 양천구등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1% 안팎으로 오르면서 상승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곽창석/닥터아파트 이사}
"외환위기 이후 분양가가 자율화됐고 그 이후에 지속적으로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 주거안정을 해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주택업체들이 자율적으로 분양가 인상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임인택/건설교통부장관}
"주택을 공급하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주택업체들이 분양가 인상을 자율적으로 규제하지 못하고 분양가 인상행진을 계속할 경우에 현재의 분양가 자유화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