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충남 서산의 현대농장 매각 문제를 놓고 현대측과 농민들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오늘(15일) 농민들이 트랙터를 끌고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다.
<기자>
깃발을 꽂은 트렉터들이 일제히 논을 갈아 엎습니다. 이들은 모두 현대농장 간척지 피해 농어민입니다. 현대농장측과의 농지분양 협상이 결렬되자 실력행사에 나선 것입니다.
농민들은 트랙터로 논을 갈기에 앞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시농제도 지냈습니다.
{이종선/피해농어민 대표}
"현대가 터무니없는 액수를 고집하고 있고 미보상 문제도 너무싼 금액을 얘기하고 있어서 협상이 안됩니다..."
이들에게 분양될 땅은 1천4백여만평. 현대는 1평에 2만2천원, 농민들은 8천원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다음달초 못자리를 만들고 벼농사를 강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승은/현대건설 총무부장}
"재산권 행사에 대한 방해이고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절대 허용할 수 없습니다."
현대측은 현지주민들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이 땅을 일반인에게 팔 수도 있다고 밝혀 갈등이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