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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25명 곧 서울 도착

<8뉴스>

<앵커.>

망명을 요구하며 중국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25명이 오늘(15일) 오후 필리핀으로 떠났습니다. 이들은 내일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스페인 대사관의 굳게 닫힌 문이 열리면서 대사관 승용차와 짚차, 봉고차 등이 줄지어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차량에는 어제 대사관에 진입했던 빨간 모자를 쓴 탈북자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탈북자들은 이곳 스페인 대사관을 떠난 뒤 중국 샤먼을 거쳐 필리핀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들은 오늘 밤 마닐라에 도착해 필리핀 관계자와 한국 대사관 직원을 안내를 받아 한국행 허가를 받기까지 격리 조치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그동안 심리적 압박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고 건강진단을 받은 뒤 빠르면 내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 당사국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탈북자 처리 문제를 협의한 끝에 이들을 제3국으로 추방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탈북자에 대해서도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이에앞서서 중국측으로부터 탈북자들의 제3국 추방방침을 사전에 통보받고 이들에 대한 임시 여행증명서를 발급했습니다.

탈북자 가운데 한명은 건강이 좋지 않아 검진을 받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며 제3국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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