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북지방도 산불비상입니다. 오늘(11일) 하루 동안만 5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대구방송, 정병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40분쯤 포항시 흥해읍 금장리 뒷산에서 산불이나 임야 1.2헥타아르를 태우고 1시간 50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마을 52살 금모씨가 옥수수대를 태우다 불티가 산으로 번져 일어났는데 헬기 3대와 군인 공무원등 4백여명이 동원돼 겨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12시10분쯤에도 포항 죽장면 두마리에서도 산불이 나 정상으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곳 산불은 산세가 험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흥해 산불처럼 이 곳도 주민 73살 김모씨가 밭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산으로 번졌습니다.
{서광수/포항시 산림과장}
"농업 폐기물을 태우다가 산불로 번져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을 낸 사람들은 모두 검거했습니다."
헬기 8대를 동원해 산불진화를 펴 다행히 오후 5시50분쯤에 불길을 잡았지만 1.5헥타르의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경북 도내에서는 오늘 하루 5건 올들어 46건의 산불이 났는데 12건이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