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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전 재개…미군 피해도 속출

<8뉴스>

<앵커>

사실상 아프간 전쟁의 종언을 선언했던 미국이 전쟁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강력한 저항이 시작됐고 미군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3월에 접어들면서 미국은 아프간 동부의 가르데즈 지역에 대규모 융단 폭격을 재개했습니다. 탈레반과 알 카에다 잔당 5~6천명이 재집결해 본격적인 게릴라전을 시작한 때문입니다.

미군은 특수부대 요원 천여명을 비롯해,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최대규모의 소탕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알 카에다 병사 수백명이 전사했지만, 미군도 개전 이래 최대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제(5일)는 미군 헬기가 격추돼 8명이 숨지는 등 이번 작전에서만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아파치 헬기 수십대는 알카에다의 공격으로 못쓰게 됐습니다.

{브라이언 소령/미 특수부대 사령관}
"전투가 매우 치열합니다. 적들은 폭탄과 기관총 등 각종 화기로 중무장한 상태입니다."

해발 3천미터가 넘는 험준한 산악지형과 영하 15도를 밑도는 강추위까지 미군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알 카에다의 강력한 저항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 할 경우 미국도 구 소련처럼 10년 전쟁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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