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연초부터 금연하신 분들, "이젠 두달정도 지났으니 됐다"고 안심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안심하실 수 없겠습니다. 완전히 담배를 끊으려면 2년까지는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담배를 끊고 2년만 견디면 평생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미국 보스턴 대학의 크랠 박사가 흡연 남성 483명을 3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크랠 박사의 연구결과 담배를 끊은 뒤 1년 안에 다시 담배를 피운 사람이 60%에 달한 반면, 금연 2년째 들어서 다시 담배에 손을 댄 사람은 15%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최소한 2년을 견뎌내면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될 확률은 한 자리수로 떨어지게 됩니다.
금연 3년에서 6년차에 접어든 사람 가운데 다시 담배의 유혹에 굴복한 경우는 4%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금연 10년이 넘은 뒤에도 전체의 1%는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랠 박사는 담배를 끊은 뒤 2년동안이 결정적인 고비라며, 이 고비를 넘기면 평생 금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의 경우 하루에 6잔 이상 커피를 마시거나,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특히 폭음을 하는 경우에는 담배를 다시 피울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