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 고위간부가 수사정보를 외부에 발설한 의혹이 제기돼 특검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한창일 때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에게 수사정보를 흘렸다는 것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잘아는 검찰 고위간부로부터 도승희씨를 수사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는 특검조사 과정에서 이렇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이사에게 이용호씨의 돈 5천만원을 전달한 도승희씨는 당시 이수동씨가 자신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준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승희씨}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할 거니까 조사를 잘 받고... 자기는 미국에 갔다 오겠다고 그런 얘기를 (했다)."
특검팀은 이수동씨가 ´이용호 게이트´ 수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검찰 간부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곧 소환해 이용호씨에 대한 금감원 조사를 무마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 전부원장보의 동생 영봉씨도 함께 불러 이용호씨의 계열사에 취직하게된 경위를 추궁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