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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원짜리 '금 수의'…과소비 논란

<8뉴스>

<앵커>

중국산 삼베에 밀리고 있는 안동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한 안동포 업체가 금가루를 입힌 수의를 만들었습니다. 이 수의 한벌값이 4천만원 이라고 합니다.

대구방송 김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동포에 순도 99.9%의 금가루를 입혀 만든 수으입니다. 왕의 무덤속에서 발굴된 듯 찬란한 모습이 눈부십니다.

이 수의는 안동에 있는 안동포 생산업체가 시제품으로 만든 것입니다. 지난달 말에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이달초에 특허청으로 부터 발명 특허를 받았습니다.

금 수의 한벌가격은 4천만원. 이 회사는 이 수의를 백벌 만들 예정인데 다음달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안동포 금수의는 값싼 중국산 삼베에 밀려 생산량이 해마다 줄고 있는 안동포의 살길을 모색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금가루를 띄운 술이나 금가루를 뿌린 김밥이 유행한것 처럼 금수의를 찾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죽어서도 과소비를 한다는 지적과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장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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