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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행...항의사태 속출

<8뉴스>

<앵커>

열차 사정이 이지경이다보니 공항과 버스 터미널도 하루종일 혼잡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안내 멘트}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아침 6시15분, 오늘(25일) 두번째 열차인 경부선 부산행 열차의 운행이 취소되면서 서울역의 혼란은 시작됐습니다.

{열차 손님}
"10시40분이요? 그것도 파업해서 들어가는거 아닙니까?"

{역무원}
"그 차는 나가긴 나갑니다."

오늘 아침 열차를 타러 나온 승객은 물론 예약 승객들까지도 몇시간 뒤에 그것도 입석권을 다시 사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예 발길을 돌려야 하는 승객들과 역무원 사이에서는 실랑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열차 손님}
"지금 시간에 맞춰서 가야 되는데 뭐가 된다는 거예요?"

서울역의 경우, 오늘 출발이 예정됐던 열차 103편 가운데 불과 42편만이 운행됐고, 전국적으로도 635편 가운데 2백편만 운행돼 운행률이 30%까지 떨어졌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비상 열차편이 하나 둘 늘어났지만 출발시간을 예측할 수 없어 대체 교통편이 막막한 장거리 승객들과 부대로 복귀하는 군 장병들은 불안한 가슴만 태웠습니다.

{장매자/열차 이용객}
"오전 10시부터 나와서 3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이성환/해군 장병}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어요. 부대 못 들어갈까봐 부대가 멀거든요."

오후에는 승객들이 공항과 고속버스 터미널로 몰리면서 주요 국내선 항공편 탑승객이 20%, 고속버스는 30%나 늘어나 만원 사태를 빚었습니다.

철도청은 대체인력 투입에도 불구하고 내일도 파행운행이 불가피하다며 반드시 안내전화로 사전확인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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