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3일)있었던 사건.사고 소식 전해드립니다. 31가구가 모여 사는 다세대주택에서 LP가스가 폭발했습니다. 방 15개가 파손되고 주민이 3명이나 중상을 입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1시쯤 서울 가산동의 한 다세대 주택 3층에서 맹렬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갑작스런 폭발로 사고가 난 집은 물론, 옆에 있던 주택까지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가스 누출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집 벽쪽이 이처럼 통째로 날아갔습니다.
동네 유리창 수십개가 깨졌고 문짝까지 날아갔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벽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바로 옆집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는 건물더미에 아예 묻혀버렸습니다.
{김재순/이웃주민}
"꽝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엉망이 돼 있었다."
이 사고로 집안에 있던 37살 김모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옆집에 있던 모녀 2명도 유리 파편 등에 얼굴을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시간이 다행히 낮이어서 사람들이 집에 많지 않아 대형 인명피해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엘피 가스통 표면에서 가스가 갑자기 샐 때 생기는 성애가 발견됨에 따라 엘피 가스 누출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