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폐막식 불참까지 고려했던 우리 선수단이 하루만에 불참 의사를 철회했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정희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단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이름으로 낸 성명서에서 한국선수들은 올림픽의 대미를 동료들과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해 사실상 폐막식 참가의사를 밝혔습니다. 하루만에 입장이 바뀐 것은 불참보다는 참가가 여러가지 실리적으로 낫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김운용/대한체육회장}
"올림픽에 앞장선다는 뜻에서 참가하려구해요."
그러나 철회 배경에는 사실 IOC쪽에서 적지않은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회장은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IOC 집행위 회의에 들어가지 못해 김동성 실격문제는 안건으로 다뤄지지 못했습니다.
또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IOC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대한 제소도 기각됐습니다. 선수단은 정확한 상황설명을 위해 비디오 테잎과 상황판까지 준비했지만 재판소는 심판의 금품수수나 부정행위를 증명하는 증거는 없다며 우리측의 제소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박성인/한국선수단장}
"엄정한 판정도 현실이다."
스포츠 외교력 쇠퇴와 국제정보 부족으로 10대 스포츠 강국 한국의 위상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제 믿을 것은 우리 실력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