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에 장쩌민 주석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낮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부시와 장쩌민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북한 문제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먼저 북한의 체제 문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그것이 불투명한 정권이며 국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서울에서 밝힌 북한과의 대화 재개 약속은 진심이며 중국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장 주석이 김정일에게 이같은 메세지를 전해주길 바랍니다. 우리의 대화 제의는 진심이고 성실한 것입니다."
장쩌민 주석도 한반도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쩌민 주석}
"북한과 한국의 문제는 대화로 해결돼야 하며 미국과 북한의 대화도 재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양국 정상은 대 테러전과 경제, 무역분야의 협력에도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 문제와 인권, 미사일 방어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장주석은 오는 10월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후진타오 부주석도 미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