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사흘째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의 매달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스키 점프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곳은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 스키점프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는 유타 올림픽 파크입니다.
이 곳 시간으로 아침 여덟시가 막 넘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만 오천 명이 넘는 많은 관중이 몰려 스키 점프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온 나라를 통틀어 선수가 7명에 불과한 한국은 스키 점프계에서는 조그만 변방의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에선 희망을 빛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은 K-90 점프경기에서 출전선수 4명 전원이 예선을 통과한데 이어 결선에선 최흥철이 세계 3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4년 전 나가노에서 최고 성적이 45위였던 것에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입니다.
{김현기/스키점프 국가대표}
"스키점프의 역사가 한국은 10년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유럽같은 경우 100년 넘는 역사가 있는데, 앞으로 한 5년 정도만 더 발전해 나가면 유럽선수들은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 무주에 스키점프 연습장이 있지만, 겨울에만 이용할 수 있어 평소엔 인조잔디에서 훈련해 왔습니다.
우리와 신체조건이 비슷한 일본이 스키점프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볼때 장기적인 훈련과 투자만 이뤄진다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