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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호기심 어린 운전, 대형 사고 불러

<8뉴스>

<앵커>

중학생들의 어설픈 객기가 단란했던 한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안겨줬습니다.

울산방송 김영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10일) 11시쯤 울산-경주 간 국도 7호선. 경주에서 울산 방면으로 오던 프린스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소형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소형 승용차에 타고 있던 3살배기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소형 차량을 운전하던 아버지 31살 조모씨와 4살배기 아들이 중상을 입는 등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사고를 낸 승용차에는 중학생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인 정모군은 친구 아버지 차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목격자}
"갑자기 꽝 소리나서 가보니까 연기가 확 솟았어요. 놀라서 뛰어나가 보니까 어린아이가 차 밑에 떨어져 있었죠."

소형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은 설 연휴를 맞아 친지집을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철 없는 10대들의 호기심 운전이 한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안겨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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