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통학열차가 충돌하는 바람에 백 2십여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오늘의 세계,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면으로 충돌한 열차가 형편없이 부서진 채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열차는 하교길 통학열차.
대부분 학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황급히 구조대가 달려들었지만, 모두 18명이 숨지고, 백 여명이 다쳤습니다. 더구나 중상자가 70여명에 달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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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열흘 동안 쉴새없이 폭우가 내렸습니다.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다 보니 시민들은 비석과 무덤에 의지한 채 공동묘지에까지 대피소를 차렸습니다.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65명이 숨지고 백 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났습니다.
기상 당국은 앞으로도 열 흘 정도 더 큰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말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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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시위가 끊이지 않는 아르헨티나에서 이번엔 농부들이 이색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부 지원이 모자라 닭에게 모이도 줄 수 없다며 시청사 앞에 닭떼를 풀어놨습니다.
신이 난 것은 주위에 모여있던 수백 명의 실직 노동자들.
난데없이 나타난 구호식품을 챙기느라 시청 앞은 잠시동안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