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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제수용품, 가격 천차만별

<8뉴스>

<앵커>

설 음식 장만하시는 주부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쌀이나 과일, 고기는 재래시장이 밀가루와 설탕류는 백화점이 더 싸다고 합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인수/서울 구로동}
"재래시장이니까 더 싸요, 그래서 저도 일부러 마을버스타고 여기까지 와요."

주부들의 이런 생각은 틀리지 앟았습니다. 서울시가 재래 시장과 백화점 등 백50곳을 돌며 가격조사를 해봤습니다.

쌀 20킬로그램들이가 재래시장에서는 평균 4만7천원에 거래됐습니다. 백화점은 5만천원으로 시장보다 4천원이나 비쌌습니다. 과일류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값차이가 컸습니다.

{이공순}
"이건 하나에 천7백원이구요, 이건 천원이에요."

{상인}
"사과가 큰거는 하나에 2천원이고, 중간것은 천원입니다."

부사 3백그램짜리 1개가 시장에서는 천2백원이었지만, 백화점은 천6백원이었습니다.

특히 한우고기의 경우 1등급 등심 100그램이 재래시장에서는 3천7백원인데 비해 백화점에서는 6천원으로 백화점이 60%나 비쌌습니다.

그러나 백화점에서 더 싸게 살수 있는 품목도 적지 않았습니다.

밀가루는 할인점에서 천8백원, 백화점에선 천9백원에 살 수 있었지만 재래시장에서는 2천원이었습니다. 참기름이나 설탕도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른 차이도 많았습니다. 보통 한개에 2천원선인 배가 서울 강남구에선 3천원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강남.서초 지역의 제수용품 가격이 서울전체 평균보다 10%나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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