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담배를 끊은 사람에게 속된 말로 지독한 사람"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끊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나마 끊는 방법은 '서서히'가 아닌 '단번에' 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담배를 끊기가 왜 이렇게 힘든 것인지, 그 이유를 김정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스틴 부인은 지난 30여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담배를 즐겨온 애연가입니다. 13살때부터 피우기 시작한 담배로 호흡기와 목에 이상이 생겼고 결국은 목에 구멍을 뚫어 숨을 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를 끊지는 못했습니다. 대수술까지 받았지만 담배 중독에서 끝내 헤어나질 못한 경우입니다.
{최방원/금연전문강사}
"담배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금연을 하면 심한 금단현상이 오고 신체의 금단 현상을 줄이기 위해 다시 담배를 찾게 됩니다."
금단현상의 주요원인은 니코틴 결핍. 니코틴은 쾌감을 불러 일으켜 흡연자의 흡연을 촉진시키고 뇌세포 간의 정보 전달을 방해해 진정제 역할을 합니다.
{직장인}
"끊으려고 노력은 많이 했지만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피우게 됩니다."
이른바 금단증상으로 불면증, 피로감, 긴장,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금연 뒤 사흘째에 최고조에 이르는 금단증상은 2주정도 지나면 감소하나 이때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흡연 욕구를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금연에는 왕도가 있을 수 없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담배를 줄이겠다는 생각보다는 단번에 끊겠다는 이른바 ´결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