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즐거운 설이 다가오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쓸쓸한 이웃이 우리 주변에는 아직 많습니다. 오늘(6일) 전국 각지에서는 이런 쓸쓸함을 덜어줄 사랑의 떡국을 나누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평 남짓한 영구 임대 아파트에 칠순의 할머니와 8살난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의 임하겸군.
한참 어리광을 부릴 나이에도 가장의 역할을 하면서 꿋꿋하게 살고 있는 임군이지만, 명절 때면 친구들이 더 부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임군에게 오늘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설맞이 선물로 떡국용 떡과, 하겸군이 제일 좋아하는 귤이 배달된 것입니다.
{임하겸/10살. 소년 가장}
"할머니 좋아하는 약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하고 와서 기분이 좋아요."
전국의 다른 사회복지 시설과 가정 수백여곳에도 떡국떡과 과일 등이 전달됐습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따뜻한 설의 기쁨을 다 함께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강영훈 대표/사랑의 실천 국민운동 본부}
"설을 뜻있게 지내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 좋겠습니다."
조금씩 모금해 마련한 작은 떡국 한 그릇이 명절이면 사랑이 더 절실해지는 이웃들에게 훈훈한 설을 선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