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권도 대표선발 과정서 금품 의혹

<8뉴스>

<앵커>

지난 해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검찰이 내사끝에 오늘(4일) 태권도협회 임원과 심판, 감독이 전격 소환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4월 태권도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출전 선수들과 태권도 학과 학생 수백명이 국기원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판정이 잇따랐고, 그 결과 승부가 뒤집혔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출전 선수}
"이렇게 판정 비리가 있어서는 선수로선 뛰는데 거부감이 있을 수 밖에 없죠. 이겨 놓고도 지는 거니까..."

선발에서 탈락한 선수와 학부형들은 태권도 협회 전무인 임모씨가 판정 비리를 주도했다며 검찰에 진정을 냈습니다.

{당시 학생 대표}
"그 쪽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 집단들 있잖아요. 시합을 보면 (판정에서) 장난치는 게 훤히 보이는데, (경기장면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보여달라! 경기 기록을 보여달라! 그런데 거기서는 '한 게 없다'고..."

검찰은 지난 해 6월부터 내사를 벌여오다가 임씨와 심판 1명 그리고 감독 2명을 오늘 전격 소환했습니다.

임씨는 감독들이 출전 선수들로부터 걷어온 돈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이 지명한 심판들에게 부정한 판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협회 관계자들과 감독들 간에 금품이 오갔다는 혐의를 추궁할 단서를 갖고 있다고 밝혀서, 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을 사법 처리할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