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일이 입춘입니다. 오늘 낮기온은 1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봄 기운이 물씬 풍겨났습니다.
휴일표정,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입춘 축문을 쓰는 시민들의 표정에 새 봄의 희망이 가득합니다. 뜻은 잘 몰라도 열심히 입춘대길을 써나가는 어린 아이들의 붓끝에 봄볕의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3일 남산 한옥 마을에서 열린 입춘 축문 쓰기 행사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집 문앞에 써 붙일 축문을 직접 만들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오성배(11세)}
" 봄이 오면 우리 집에도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입춘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예년보다 8.8도나 높은 영상 10.3도. 서귀포의 낮기온은 영상 13.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의 수은주가 영상 10도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봄 기운이 완연했습니다.
시민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졌고, 각 식물원과 꽃시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김태균(40세)}
"날씨도 풀리고 해서 바람도 쐴 겸 봄꽃도 볼 겸해서 와 봤습니다."
전국 각 유명산에 몰린 인파는 오늘 하루만 수 십만명 휴일맞이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은 모처럼 맞보는 화사한 기운에 흠뻑 취했습니다.
{이은옥/인천 도원동}
" 날아 갈 거 같아요. 너무 화창하고 날씨가 좋아서 가뿐하게 내려오고 있어요."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오는 8일 아침부터 다시 쌀쌀해 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