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 협상은 조금 복잡해졌지만 운신의 폭은 넓어졌습니다. 미국 마이크론사와 매각 대금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지리한 가운데 독일의 인피니언사가 끼어 들었습니다.
신동욱 기자가 인피니언사의 슈마허 사장을 만났습니다.
<기자>
오늘(2일) 오전 하이닉스 박종섭 사장과 제휴 협상을 마치고 독일로 향하는 슈마허 인피니언 사장의 표정은 밝아 보였습니다.
{슈마허/독일 인피니언사 사장}
"매우 건설적인 대화였으며 앞으로도 협상을 계속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앞으로의 협상에 기대감을 나타났습니다.
{슈마허/독일 인피니언사 사장}
"두 세가지 방안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희망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로서는 최근 반도체가격이 상승에다 인피니언까지 가세하고 있어 미국의 마이크론과 벌이는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섭/하이닉스반도체 사장}
"여러가지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현재 하이닉스는 마이크론측과 매각대금 40억 달러 전후에서 절충을 계속하고 있으며 다음주말쯤 양해 각서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인피니언이 하이닉스 반도체와의 제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나섬으로써 하이닉스 매각 협상은 한층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