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드사, 회원가입에 '급급' 서비스는 '뒷전'

<8뉴스>

<앵커>

이제는 국민 한사람이 평균 두장 정도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을 정도로 카드 사용이 일반화됐습니다. 하지만 카드 회사들, 여전히 고객서비스는 뒷전입니다.

차병준 기자의 집중취재입니다.

<기자>

지하철 이용객들이 개찰구에 지갑을 스친 뒤 통과합니다. 지갑 속에 들어있는 신용카드가 교통카드 역할을 하기때문입니다.

{김효정/서울 이태원동}
"매번 표를 살 필요도 없고 이용료도 나중에 카드대금으로 청구되니까 편하죠."

지난 98년부터 이 교통신용카드를 독점 발급해오던 국민카드는 지난해 11월 다른 카드회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기로 하고 공동 사용에 합의했습니다.

곧바로 가입자 유치에 나선 삼성카드가 새로 확보한 교통 신용카드 신청 고객은 모두 30만여명.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교통카드 서비스가 늦어지자 삼성카드는 이 기능이 없는 일반 카드를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보냈습니다.

{삼성카드 관계자}
"(일반카드가)발급된 회원에게는 나중에 교통카드가 나오면 교체해주려고 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신청한 고객들로서는 불평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일부 고객에게는 카드조차 보내주지 않은 채 회비부터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교통신용카드 신청자}
"카드는 안 받았는데 회비는 청구됐고 카드사에서는 언제 카드가 발급될지 모르고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카드회사가 고객에 대한 서비스보다는 무조건 회원을 가입시키는데만 급급한 결과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