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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윤락가 화재로 11명 사망

<8뉴스>

<앵커>

대낮에 군산의 한 윤락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20대 여종업원 등 1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전주방송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사람들을 구조해 나옵니다.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입니다.

소방대원이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2층 창문을 부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소방대원들은 가까스로 건물 내부에 들어갔지만 내부에 가득찬 연기와 가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오늘(29일) 오전 11시 50분쯤 군산시 개복동의 한 유흥 주점에서 일어났습니다. 옆 술집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업소 전체로 번졌습니다.

{목격자}
"연기가 나고 불이 나고 있었어요."

오늘 불로 2층 방안에서 잠을 자던 종업원 25살 김모씨와 여자 종업원 11명이 숨졌고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숨진 사람들은 모두 2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탈출을 위해 1층으로 내려오다가 연기와 유독가스에 질식해 뒤엉켜 쓰러진 것입니다.

{119 구조대원}
"숨진사람 대부분이 계단에 몰려있어서 빠져나오지 못해 질식사했어요."

하루 아침에 자식의 죽음을 확인한 어머니는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유가족}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경찰은 누전으로 불이 난 것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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