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보물 발굴사업과 관련해 ´국가적 프로젝트´가 있었는지 특검팀이 본격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의 몸통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이 프로젝트의 존재 여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물 발굴 사업에 권력기관까지 동원된 이른바 <국가적 프로젝트>가 실제 있었나?
특검팀은 오늘(28일) '프로젝트' 의혹을 제기한 보물 발굴업자 소모씨와 이 프로젝트 계획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조모씨를 긴급 소환 조사했습니다.
조씨의 부인 김모씨는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남편이 지난 99년12월 보물발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이형택씨의 사무실로 찾아갔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모씨/조씨 부인}
"(보물 사업이) 수조에서 수십조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것을 개인이 움직인다는 것을 우리는 상상 못해요. 정부 관리하에 뒀으면...(생각했죠.)"
특검팀은 이 계획서를 입수한 이형택씨가 국정원과 해군 등을 참여시켜 <국가적 프로젝트>로 발전시킨 것은 아닌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이기호 경제수석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추적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내일 이형택씨를 소환해 사법처리한 뒤 곧바로 이 수석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이와 별도로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을 불러 이용호씨와 백4십억원대의 땅거래를 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