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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96% '위험', 안전관리 비상

<8뉴스>

<앵커>

승강기도 마음놓고 타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당장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관리 부실로 사고 가능성이 있는 승강기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정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강기 문짝이 완전히 떨어져나가고 천장은 휘어졌습니다. 갑자기 승강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할머니 한명이 문에 끼여 숨진 참사였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승강기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승강기 문이 열렸지만 높이가 한참 차이가 납니다. 측정결과 바닥과 10센티미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허용오차 2센티미터를 훨씬 초과하고 있습니다.

{승강기 안전점검원}
"계기 점검이 제 때 없으면 이런 일이 생긴다."

승강기문이 열릴 때마다 기계실에 설치된 전극에서 불꽃이 튑니다. 하루에도 수백번씩 문이 열리는 아파트의 경우 금새 마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승강기 안전점검원}
"아예 동작안하고 설 수도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연구원이 전국의 승강기 16만여대의 안전도를 종합평가한 결과, 불과 3.9%만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94.5%는 관찰대상으로 , 그리고 전체의 1.6%인 2천 7백여대는 즉각 보수가 필요한 개선대상으로 평가됐습니다.

{황수철/한국 승강기안전관리원}
"엘레베이터 관리비용이 굉장히 싼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보수업체가 덤핑을 하게 되고 난립을 하게 되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승강기 안전사고는 28건, 14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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