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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 수뢰 혐의 확인

<8뉴스>

<앵커>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이 진승현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내일(24일) 김 전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진승현씨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았는 지와 진씨를 구명하기 위해 검찰이나 금감원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금품 수수에 대해선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김 전 차장이 대검 간부들을 직접 찾아가거나 국정원의 부하 직원들을 동원해서 진씨 사건을 알아본 것이, 직권 남용이나 범인 은닉에 해당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김 전 차장은 금품 수수를 포함해 진씨 구명을 위해 뛰게 된 것을 부하였던 정성홍 전 국정원 과장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정 전 과장이 저지른 일에 뒤늦게 말려들었다"거나 "정 전 과장에게 당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 전 과장은 구속되면서, 로비에 연루된 사람들을 안심시키려는 듯한 말을 한 뒤로 입을 꾹 다물고 있습니다.

{정성홍/전 국정원 과장}
"저는 입이 없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검찰은 김 전 차장에 대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구명 로비 전말과 정치권에 대한 금품 살포 의혹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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