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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영국 여왕과 회담

<8뉴스>

<앵커>

영국방문 나흘째를 맞은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5일) 새벽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났습니다. 김대통령은 세일즈 외교를 통해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런던에서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영국 런던의 버킹검궁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99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딘버러 공은 김 대통령 내외를 따뜻이 맞이하며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김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테러사건 당시 희생된 영국인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테러근절을 위해 한영 두나라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왕실이 외국 정상에게 주는 최고등급 훈장인 성 마이클 성 조지 대십자 훈장을 수여하며 김 대통령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시했습니다.

김 대통령 내외는 영국 왕실 소장 예술품을 전시한 갤러리를 관람한 뒤 여왕의 환송을 받으며 버킹검 궁을 떠났습니다.

한영 정상회담과 여왕 면담, 그리고 영국경제인을 상대로 한 세일즈 외교를 통해 김 대통령은 한국과 영국의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17억 달러, 우리돈으로 2조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3박4일에 걸친 런던 방문일정을 마친 김 대통령은 캠브리지를 거쳐 내일 새벽 두번째 방문지인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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