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폭락 속 대입 지원도 혼선 예상

<8뉴스>

<앵커>

유례없는 하락으로 일선 학교와 입시학원들은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더욱이 수험생들의 전체 석차조차 공표되지 않아 지원전략을 짜는데 얘를 먹고 있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믿기지 않는 듯 어쩔줄 몰라했습니다.

{안지나/반포고 3학년}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떨어졌어요. 사회에서 많이 떨어졌습니다."

수험생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든 것은 총점기준 누가성적 분포표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원점수, 표준점수와 함께 등급만 표시돼있을 뿐 전체 수험생 가운데 몇 등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박남재/반포고 3학년}
"성적표는 대충 만들어 놓고, 누적분포도 안 나와있고 내가 몇 등인지도 안 나와있고, 어떻게 대책을 세우라는 것인지 진짜 모르겠어요."

진학지도를 담당한 교사들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이옥근/반포고 교무부장}
"저희 진학지도 교사들도 마찬가지죠. 이 학생을 어디에 잣대에 맞추서 해야될 지 굉장히 걱정스럽게 때문에 학생이나 선생님들이나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 있습니다."

입시전문가들은 따라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예년보다 훨씬 심한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