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재, 대선출마 시사

<8뉴스>

<앵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오늘(27일)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대전시지부 후원회에 참석한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대선후보 대열에 합류할 뜻을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자민련의 숙원인 '내각제 개헌'을 대선출마의 추진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종필/자민련 총재}
"책임정치를 할 수 있는 의워내각제로 고치고..."

김 총재는 또, "영.호남이 갈라져 영원히 손을 잡지 못하는 증오와 대립 상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충청도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총재는 이어 자민련 창당 선언일인 내년 1월 15일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자신의 거취를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자민련의 고위 당직자는 "내년 1월 15일 JP의 김총재의 대선출마 출정식에 대비한 대규모 대회를 준비중"이라고 말해 김총재의 대선출마 선언을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그동안 '킹메이커'를 자처해 온 김종필 총재의 오늘 대선출마 시사는 한나라당이 충청권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데 따른 당 안팎의 우려를 털어내고 침체된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