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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가입비 반환' 논란

<8뉴스>

<앵커>

시내전화 가입비 반환 문제를 둘러싸고 요즘 한국통신과 가입자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동취재2000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봤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
"기본료를 높였으니까 당연히 가입비는 돌려줘야 되는거 아니에요?"

{시민}
"돌려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한국통신은 지난 4월 그동안 10만원이던 일반전화 가입비를 6만원으로 내렸습니다.

그 대신 월기본료를 월4000원에서 월 5200원으로 1200원 올렸습니다.

은행금리가 낮기때문에 한번받는 가입비보다는 매달 받는 기본료를 인상하는 것이 훨씬 더 수익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월 기본료를 30%나 올려받으면서도 지난 4월이전 가입비 10만원씩을 냈던 가입자들에게는 인하된 가입비 4만원을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차성환/서울 독산동}
"가입비 10만원하고 6만원하고 월 기본료가 똑같다면 그 차액 4만원은 당연히 돌려줘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한국통신은 보증금이아닌 가입비이기때문에 인하된 차액을 돌려줄 의무가 없다고 말합니다.

{한국통신 요금담당자}
"물건값이 인하돼 좀더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샀다고 해서 차이가 난 값을 소급해서 반환해주진 않잖습니까? 그것하고 똑같은 거죠."

그 동안 가입비 10만원씩을 내고 가입한 일반전화 가입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900만. 인하된 가입비 차액은 무려 3천 6백억원에 이릅니다.

{박인용/소비자보호원 팀장}
"기존 10만원에 가입한 가입자에게도 똑같이 올렸다면은 이중의 부담을 지워주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당연히 4만원을 돌려받아야 합니다."

결국 시민들은 한국통신이 일방적인 해석으로 자사 이익만을 올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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