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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성큼'...27일 더 추워

<8뉴스>

<앵커>

수도권과 강원 지방의 기온이 모두 영하권으로 떨어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내일(27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동장군이 성큼 다가섰습니다. 오늘 대관령의 최저 기온이 영하 7.7도,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간 것을 비롯해 중부 내륙지방 대부분이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추위를 가장 실감한 사람은 단연 출근길 시민들.

{황은수/회사원}
" 손시렵고 발시려운 게 정말 겨울이 온 것 같아요."

{김소영/회사원}
"귀시렵고 손시렵고 코시렵고 장갑 안가지고 나온 게 한스러울 정도예요."

등교길의 여학생도 목도리만으론 안되겠는지 얼른 장갑을 꺼내듭니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는 난생 처음 만난 추위에 모자와 마스크에 얼굴을 꼭 숨겼습니다. 보일러 수리공들은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보일러 회사 서비스센터에는 수리 의뢰가 쇄도해 수리공들이 주문을 감당하느라 눈코뜰새 없었습니다.

{조금연/서울 신길동}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젠 추워서 안되겠더라고요."

낮동안 잠시 풀렸던 날씨는 해가 지면서 다시 얼어 붙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추워, 강원 산간 지방은 영하 10도, 서울은 영하 5도, 대구와 광주도 영하 2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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