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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끝에 침입 강도 사망

<8뉴스>

<앵커>

가정집에 침입한 강도가 일가족과 격투를 벌이다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숨진 강도는 알고보니 주차문제로 다툰 적이 있는 이웃이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공익 근무요원인 22살 손모씨는 오늘(26일) 새벽 4시쯤 복면을 한 채 이웃인 정모씨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손씨는 먼저 정씨의 딸을 흉기로 위협해 손발을 묶은 다음, 안방으로 가 정씨 부부마저 묶었습니다. 그리고 손씨는 현금 30여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았습니다.

손씨는 정씨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이렇게 전화선을 끊어 놓고 신분증까지 빼앗았습니다.

하지만 손씨는 집 안에 있던 술을 꺼내 마시면서 은행시간을 기다리다 학교에 가기 위해 일어난 정씨의 17살짜리 아들과 맞닥뜨렸습니다.

손씨는 정씨의 가족과 격투를 벌였고, 결국 정군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정 모군}
"우리 가족들이 위협을 당하고 있으니까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가족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찔렀어요."

손씨는 석달전부터 정씨의 이웃집에 세들어 살면서 주차문제로 정씨의 가족과 한 두차례 다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군 어머니}
"(그 사람이) 이게 당신네 땅이냐이거지, 아무나 먼저 대면 임자지 (그랬어요.) 한 번에 알았어요. 돈 내놔 이럴 때..."

경찰은 정군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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