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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장 출석' 표결 두고 대치

<8뉴스>

<앵커>

신승남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문제를 놓고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당과 협의해 표결처리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증인출석은 안된다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진출석을 거부한 신승남 검찰총장의 재출석 의결 문제를 놓고 여야가 이시각 현재까지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 법사위는 오늘(26일) 오후 내내 정회되는 등 파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여야 총무들까지 나서 표결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 뚜렷한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 간사가 협의해 검찰총장의 출석문제를 처리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은 전례가 없는 만큼 재출석 의결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은 검찰총장을 반드시 출석시켜야 한다는 강경자세입니다.

{함승희/민주당 간사}
"'출석 여부 또는 증인 형식으로 여기 이자리에 나와야 된다'라는 이런 주장을 계속 하신다면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런 주장을 통해서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겠다"

{김용균/한나라당 간사}
"우리가 과거에서 찾아야 될 것이 아니고 현재 이 상황, 이 위기, 이 긴급한 상황논리에서 검찰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여야가 이렇게 정면 대치하고 있어 오늘 안에 검찰총장의 증인 출석문제가 처리될 지는 불투명합니다.

한나라당 안에서도 강행처리보다는 여야간 절충을 통해 표결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끝내 표결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이 향후 법사 일정에 일체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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