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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연습경기장 유치' 경쟁 치열

<8뉴스>

<앵커>

일본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나선다는 것이 조금 다르지만 월드컵팀 유치 열기는 뜨겁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벽 2시, 멕시코의 승리에 환호하는 이 곳은 일본 홋카이도 쿠리야마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2002년 월드컵 멕시코대표팀의 연습장으로 결정된 인구 만 7천명의 마을입니다.

일찌감치 멕시코까지 직접 찾아 유치활동을 했고 잔디구장과 숙박시설등에 3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마을 면장}
"멕시코의 본선진출로 우리마을을 찾아오게 돼 기분이 들떠있다."

효고현에 있는 인구 만 명의 이 마을은 카네룬팀을 상대로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카메룬의 축구영웅 음보마가 일본 프로축구에서 뛰었던 것에 착안했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카메룬 조사단을 환영했고 비가 와도 훈련이 가능하도록 지붕이 달린 연습장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카메룬 조사단장}
"대단히 훌륭하다. 훌륭한 시설이다."

이런 식으로 외국대표팀의 연습장 유치에 나선 곳은 일본 전역을 통틀어 80개 마을입니다. 특히 인구 만명 안팎의 농촌의 작은 마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특징중의 하나입니다.

아직 월드컵 대진표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연습장 유치전은 이미 주민들을 하나로 엮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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