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중국산 농수산물 대응 '미온적'

<8뉴스>

<앵커>

주부들 불안감이 심각합니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데도 정부 대응은 미지근합니다.

김선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7월부터 중국산 수산물에는 반드시 중국 당국이 안전 검사를 마쳤다는 보증서를 첨부하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냉동 복어, 갈치, 참조기 등 이물질 검출은 계속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최경산/소비자}
"중국에서 검출할 수 있는 장비가 거의 없다고...그게 큰 문제인것 같아요"

{윤광덕/소비자}
"건강에 직결되니까 다른것 아니고 어떻게 음식가지고.."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은 국내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춘범/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매스컴에 나니까 국산 수산물도 안팔리고 손님 안오니까 장사에 문제가 많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입장은 미온적입니다. 정부는 중국 수출 공장의 위생 상태가 양호하다는 입장입니다.

더욱이 중국과의 무역 마찰을 우려해 이를 문제 삼기보다는 중국측에는 어민 지도를 촉구하고 대신 국내 통관 검사를 강화한다는 수동적인 대응 수준입니다.

일부에서는 잇딴 이물질 사태가 중국의 수출업체들의 과당 경쟁의 결과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청숙/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전반적으로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사람들이 장난치는게 아닌가"

그러나 중국산 농수산물 수입이 봇물을 이룰 새로운 WTO 체제 아래에서, 관련자 처벌 강화나 한.중 수산물검사 약정서의 재검토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입수산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민 건강을 지켜내기위해서는 중국 당국에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