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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버섯상자에서 농약 발견

<8뉴스>

<앵커>

납꽃게, 납갈치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버섯 상자에서 맹독성 농약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무더기로 반송됐습니다. 중국산 농산물의 안전에 대해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 안전청의 배종민 검사관은 이달초 중국에서 수입된 목이 버섯의 통관검사를 하던 도중 상자 안에서 이상한 종이 봉지를 발견했습니다.

검사관 배씨가 발견한 종이 봉지는 알루미늄 포스파이드가 주성분인 살충제였습니다. 벌레가 드는 걸 막기 위해 중국의 수출업자가 넣어 둔 것입니다.

알루미늄 포스파이드는 휘발성이 강해 종이에 싸더라도 식품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 함께 포장하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합니다.

{허숙진/경인지역 식약청 시험분석실장}
"접촉을 하게 되면 구토나 두통이나 심지어는 의식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맹독성의 농약의 일종입니다."

목이 버섯 상자에서 알루미늄 포스파이드가 발견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지금까지 모두 6.3톤 분량이 통관 거부됐습니다.

또 목이 버섯이 중국으로 반송되기 시작한 뒤 부터 농약을 감추는 방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배종민/식약청 수입검사관}
"8월에 발견한 농약성분은 하얀 휴지에 싸서 쉽게 발견이 됐는데 금번에는 목이버섯과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발견해 내기 힘들었습니다."

납꽃게와 납갈치에 이은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김연순/주부}
"여기저기 다 중국산인데, 납이 나왔다 뭐가 나왔다 사실 뭐 하나씩 사먹으려고 해도 불안한 마음은 많죠. 뭘 믿고 먹겠어요."

식약청은 중국산 농수산물에 대한 검사와 수출입업자들을 상대로한 지도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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