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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수감사절…"다시 일어서자"

<8뉴스>

<앵커>

테러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뉴욕에도 어김없이 추수감사절이 찾아왔습니다. 뉴욕 시민들은 잠시나마 긴장을 풀고 거리축제를 즐겼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거리에는 오늘(23일) 인파로 가득 넘쳤습니다.

지난 9월 테러 이후 오랜만에 테러의 어두운 그늘이 가시고 축제의 흥분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대형 풍선이 거리를 덮고 오토바이 행렬과 우스꽝스런 광대들이 축제의 흥을 한껏 돋구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테러로 붕괴된 세계 무역센터의 상징인 대형 성조기 두개였습니다.

인명 구출을 위해 헌신했던 경찰과 소방관에 의해 성조기가 들려나오자 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뉴욕 시민}
"우리는 축제를 계속할 것입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부부도 참사를 겪은 뉴욕 시민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테러참사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치하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부부}
"추수감사절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신의 가호를 빕니다."

올해로 일흔 다섯번째를 맞은 추수 감사절은 뉴욕 시민을 비롯한 미국민들에게 그 어느때보다 뜻 깊었습니다.

끔찍한 테러에 대한 악몽을 잊고 오랜만에 용기과 웃음을 되찾게 한 새로운 출발의 상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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