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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 급진전…2023년부터 인구 감소

<8뉴스>

<앵커>

우리 사회의 노령화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습니다. 또 오는 2023년부터는 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전망을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끝도 없이 늘어선 노인들에게 무료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과입니다.

{김금복 회장/사단법인 사랑채}
"엄청 추운 날씨에 비까지 맞으면서 밥을 먹기 위해 서 있는, 항상 기다리는 노인들이 여기서만 4백명이에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경제력, 자식들에게 기댈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노인}
"늙은 말년에 어떡해요, 자식들이 보조해주니까 살고 있는 거죠."

그러나 앞으로는 가족들에게 의지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전인구의 7%인 노인인구가 오는 2030년엔 23%로 세배 이상 늘어납니다. 하지만 출생률은 계속 감소해 노인을 부양해야 할 생산활동 인구는 줄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장년 열명이 노인 한명을 책임지는 지금의 노인부양 부담이 2030년엔 세명이 노인 한명을 부양해야 할 정도로 커집니다.

총 인구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현재 4천7백만명인 인구는 2023년에 5천68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출생률 감소는 대학입학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당장 오는 2004년부터 대학입학 대상인 만18세 인구가 대학정원보다 적어질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습니다.

또 남아 선호에 따른 성비 불균형 때문에 2011년에는 신부감 백명에 신랑감이 120명에 달하는 최악의 신부난이 닥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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