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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에 '의사 장티푸스' 비상

<8뉴스>

<앵커>

경기도 이천에서 장티푸스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한꺼번에 5명이나 나타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 장티푸스 증세로 지난 19일 입원한 환자는 경기도 이천시에 사는 5살 조모군 등 어린이 5명입니다.

40도 가까운 높은 열과 복통, 설사증세와 함께 병원의 1차 혈청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장티푸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환자 배설물을 통해 주로 물로 전염되는 장티푸스는 최근에는 발생이 드문 편입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은 모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아파트에서는 3주전에도 또 다른 어린이 5명이 같은 증세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조 완/이천의료원 소아과장}
"혈청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일부 어린이들은 배양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방역작업과 함께 아파트 주민들의 가검물과 혈액을 채취하는 등 감염경로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환자 부모들은 보건당국이 처음 발병했을 때 잘 대처하지 않아 환자가 늘어나게 됐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환자 부모}
"쉬쉬하다가 이제 이렇게 되니까...어제 오늘 계속 소독한다고 그래요. 역학조사한다고..."

전문의들은 해당지역 주민들은 음식과 신체 위생관리를 철저히하고,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오래 계속되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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