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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껌 인기…´껌값´은 옛말

<8뉴스>

<앵커>

흔히 푼돈을 지칭하는 말로 ´껌값´이란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요즘은 기능성 껌이 인기를 끌면서 껌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적인 경기부진속에서도 이 껌의 열풍이 갈수록 뜨겁습니다. 한 통에 몇백원이라던 껌값은 옛날 얘기가 됐습니다. 다른 껌보다 두 배 이상 값도 비쌉니다. 한 두 통씩 사던 것과 달리 할인매장에서 대량으로 구입합니다.

{강성순}
"식구가 5식구다 보니까 한 달에 껌값만 몇만원 들죠."

{양대성}
"좀 비싸도 내 몸이 최고고, 충치가 예방된다니까 사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제조업체들은 이렇게 5천원에서 만원까지 하는 대형 포장 형태의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1850억원이던 전체 껌시장규모를 40%정도 확대시켰습니다. 현재 껌시장 점유율은 65%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이름이 그대로 상품이름으로 된 것으로 원료는 핀란드에서 수입합니다. 인기를 끈 배경은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선전에 있습니다.

그러나 잠자기전에 이껌만 씹고 양치질을 하지않는 것은 적절하지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구영 교수/서울대 치대 치주질환과}
"자일리톨 성분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껌을 씹는 행위가 칫솔질을 절대 대체해줄 수는 없습니다."

기능이 강조되고 어느 정도 거품도 붙으면서 이제는 ´껌도 껌값이 아니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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