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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로 잇따라 사고 발생

<8뉴스>

<앵커>

짙은 안개 때문에 오늘(23일) 출근하시는데 고생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항공기 결항사태까지 이어졌는데 내일도 안개가 낀다고 하니 여유있게 출근길 나서는 게 좋겠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부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50미터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청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국제선 여객기 14편이 김포와 지방 공항 등으로 회항했고 국내선 여객기 53편이 결항됐습니다.

김포공항에 회항한 국제선 여객기 승객들에 대한 출입국 수속이 늦어지면서 승객들은 비행기안에서 3시간이상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백현태/회항기 탑승객}
"항상 이런 상황에 대비한 비상시의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미흡합니다."

출근길 올림픽대로나 자유로 같은 한강변 도로는 짙은 안개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주요 간선도로의 평균 속도가 평소의 절반 정도로 뚝 떨어졌습니다.

{조종환/택시기사}
"김포쪽으로는 30미터가 안보이더라구요. 처음 본 것같아요, 이렇게 안개가 낀 것을."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오전 2시 40분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과천-의왕사이 고속화도로 진입로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12톤 화물트럭이 커브길에서 도로표지판을 들이받아 운전자 27살 주모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짙은 안개 때문에 주씨가 도로표지판을 보지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밤이 되면서 수도권지역에 다시 짙은 안개가 끼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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