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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중국까지 육로 뚫자"

<8뉴스>

<앵커>

WTO 가입으로 거대한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잡기 위해 세계 각국은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럴 때 우리가 중국과 직접 접촉하는 육로를 개척한다면 다른 나라보다 훨씬 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22일) 경상북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WTO 뉴라운드 출범과 함께 중국과 중앙아시아가 거대한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육로가 막혀있어 모든 물건을 배나 비행기로 실어날라야 하는 등 제약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차로 가면 7~8일이면 가는 것이 배로 가면 20일이 더 걸립니다. 물류비용도 한 30~40% 더 비쌉니다. 시베리아 철도, 중국횡단 철도를 연결하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남북이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면 우리는 중국시장으로 가는 물류비용을 절약하고 북한은 철도이용료를 받을 수 있어 남북 모두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김 대통령은 역설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비록 정체상태지만 결코 비관하지도, 초조해 하지도 않으며 임기중에 통일하겠단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도 남북간 육로는 반드시 뚫려야 하기 때문에 남은 임기 동안 철도와 도로 연결등 실질적인 남북 화해협력에 힘쓸 것이라고 김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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