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랑스, "마음 놓고 아이 맡겨요"

<8뉴스>

<앵커>

어렵게 잡은 일자리를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이 아직 우리 사회에는 많습니다. 대부분 자녀 보육문제 때문인데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가양동에 사는 주부 이선이씨. 이씨는 10년 이상 증권회사를 다니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최근 육아 문제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이선이/서울 가양동}
"고민을 한 끝에 그만뒀어요. 아마 아이를 맡아주는 곳이 많았다면 고민 안 했을 거예요."

이렇게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이 많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선진국들은 완비된 보육 시스템으로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만 3개월에서 3살까지의 영아와 유아를 돌봐주는 보육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3살 미만 영아를 위한 보육시설은 크레쉬라고 불리는데, 전국에 만여곳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됩니다.

{엘렌 르프랭스}
"이런 시설이 없었다면 어려움이 많았겠죠. 저 같은 직장여성에게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크리스틴 스마이/라 메종 앙샹떼 크레쉬 원장}
"아침 5시반부터 10시까지 문을 열어 특수직업을 가진 부모들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4살에서 5살까지 어린이들은 모두 무료로 유치원 교육을 받습니다.

이런 제도는 육아가 여성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공통적인 과제이며, 우수한 여성 인력의 활용이 곧 국가 경쟁력 확보라는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