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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정년 연장에 "환영"-"실망" 엇갈려

<8뉴스>

<앵커>

단축됐던 교원정년이 다시 1년 연장되자 교원단체들은 이를 환영했지만 교육부와 학부모단체, 일부 젊은 교사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교원정년이 1년간 늘어나게 되자 교원단체들은 교원의 자존심을 회복시킨 조치라며 적극 환영했습니다.

{김성중 교장/교총 지회장}
"교원 정년 단축으로 교원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를 계기로 교직사회에 활기가 되살아 날 것입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윤지희/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회장}
"대다수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고 소수 교원단체의 의사만 반영해서 통과시킨 의원들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일부 젊은 교사들도 교단의 고령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현 정부의 대표적 개혁조치인 교원 정년단축 조치가 정치권에 의해 뒤집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교원정년 연장으로 내년 정년 퇴직예정인 2천여명이 남게 됐지만 이들 대부분은 교장과 교감 선생님들입니다. 2천3년에는 2천6백여명, 2004년에는 3천5백여명이 정년이 1년 늦춰집니다.

교원정년이 1년 연장되더라도 교사 부족이 심각한 초등학교의 경우 실제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는 내년에 93명, 2천3년에는 212명이 늘어나는 것에 불과해 부사부족 해결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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