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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병사들 투항의사…전쟁 막바지

<8뉴스>

<앵커>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탈레반군 일부가 투항 의사를 밝히는 등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수부대를 투입해 빈 라덴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쿤두즈 지방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탈레반군이 투항 의사를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의 영자신문 새벽은 탈레반 북부 사령관이 병사들의 안전을 유엔이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투항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군의 정밀한 공습으로 하루에도 수백명씩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탈레반 내부의 사기가 극도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선에서 이탈하는 병사를 사살하거나 ,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라덴이 아프간 동부 잘랄라바드 근처에 은신한 것으로 보고 8백명의 델타포스 요원을 수색작전에 투입했습니다.

포위망은 현재 80평방km, 우리 북한산 넓이 정도로 압축됐습니다. 탈레반도 더이상 라덴을 보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라덴은 모습이 비슷한 가짜 라덴을 아프간 전역에 10명이나 풀어 놓는 등 추적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아프간 차기 정부 구성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번 주중에 자히르 전 국왕과 랍바니 전 대통령, 그리고 각 부족 대표가 참여하는 원로회의를 개최해 새 정부 구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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