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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절반이 "자기 체형에 불만"

<8뉴스>

<앵커>

누구나 훤칠하고 늘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절반이상이 자신의 몸매에 불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를 이를 고치기 위해서 약물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1}
"모델같이 눈에 띄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학생2}
"마르고 키크고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서울 시내 한 병원이 청소년 3천 3백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이 이렇게 자신의 키가 작거나 몸이 뚱뚱해 불만이라고 답했습니다.

키는 여학생의 경우 절반이 넘는 51%, 남학생은 42%가 작아서 불만이고, 또 여학생의 48%, 남학생의 33%가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청소년들이 자신의 체형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정상적인 체형의 기준을 너무 높게 잡기 때문입니다.

{박미정/상계백병원 소아과 교수}
"자신의 체형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불만족하는 경우에는 우울하고 정서적으로 위축되는 그런 정서적인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심지어는 불필요한 약물이나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전체학생의 7%, 특히 중학생의 경우는 열명가운데 한명꼴로 체형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한약이나 성장치료제 복용, 치료 등 체형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복용하고 있는 한약이나 성장치료제에 만족한다고 답한 경우는 열명 가운데 1~2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김덕희/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교}
"현재 시중에 나오고 있는 성장촉진제라고 알려져 있는 것은 건강보조제 성장보조제지이지 그것이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약물에 너무 과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의들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체형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약이나 건강식품에 의존하기 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고 적당한 운동과 함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청소년기 체형 발달에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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