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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곳곳에 유혈 참극

<8뉴스>

<앵커>

전쟁의 끝은 결국 유혈참극입니다. 파키스탄 곳곳에서는 이미 학살과 집단 자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탈레반군을 대량학살했다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궁지에 몰린 알 카에다 사령관이 쿤두즈에서 북부동맹에 항복하려는 탈레반군 150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알 카에다는 주민들의 이동을 금지시키고 시민 백여명을 인질로 잡아 알 카에다를 위해 싸울 것을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유혈극은 북부 동맹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쿤두즈 근처의 한 마을에서 탈레반의 외국인 자원병 40명이 집단으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체첸 출신인 이들은 기도하는 자세로 무릎을 꿇은채 총 한발씩을 맞은 상태였습니다.

북부동맹군은 이들이 항복보다는 자결을 택했다고 전했습니다. 북부동맹군은 또 탈레반 외국인 병사 60여명이 강에 투신했고, 체포직전 자폭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북부동맹이 이들을 학살하고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속에 영국은 바그람 공군기지에 투입된 백여명의 영국 해병 병력을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훈 국방장관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극으로 최근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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