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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노사정 탈퇴도 불사"

<8뉴스>

<앵커>

오늘(18일) 서울의 도심 특히, 여의도는 복잡했습니다. 한국노총 조합원과 경찰의 충돌로 일대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한국노총의 주장은 주5일근무 관철입니다. 여차하면 노사정 위원회 탈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유석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오후 5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주변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과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조합원들은 보라매 공원에서 열린 전국 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집결 예정지인 여의도 문화광장 대신 한나라당 당사 쪽으로 향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한국 노총은 오늘 전국대회에서 이달말까지 주5일 근무제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사정을 탈퇴하고 강경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위원장}
"11월말까지 대결단을 내릴것을 정부와 사용자측에 최후통첩하는 바입니다."

한국노총은 주5일 근무제를 올해안에 입법예고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연월차 수당을 비롯한 기존임금이 보장되지 않는한 더이상 타협이나 양보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비정규직의 근로여건 개선과 구조조정 중단, 공기업 민영화 철회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노사정 위원회의 탈퇴는 물론 해체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한국노총이 강경투쟁에 나섬에 따라 노사 어느 한쪽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주 5일 근무제 논의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노동부는 노사정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정부 단독으로 입법을 추진하기로 하고 노사정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안을 토대로 이미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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