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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랑이 남매 출생…내달 공개

<8뉴스>

<앵커>

지난 87년 멸종된 줄 알았던 한국 호랑이가 사육호랑이로는 처음으로 국내 동물원에 들어왔습니다. 이들 1세대 한국 호랑이가 최근 손자들을 봤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어난지 두 달이 채 안 된 새끼 호랑이 두 마리가 가을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주눅들지 않고 뛰노는 모습이 타고난 야생의 기질 그대로입니다.

울음 소리도 제법 어미의 포효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어미가 몸이 약해 사육사들이 주는 특수 동물 이유식을 먹으면서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양규/사육사}
"체격이 다른 호랑이들보다 2-30%정도 더 큽니다. 그리고 성질도 더 난폭하다고 봅니다."

이들 남매 호랑이는 지난 87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한국 호랑이 캘리와 짜르의 손자들입니다.

캘리와 짜르가 호영이와 하니를 낳고 호영이와 하니는 지난 9월 이들 남매를 낳았습니다. 애버랜드 동물원이 지난 8월부터 시작한 한국 호랑이 살리기 캠페인의 첫 결실이기도 합니다.

아직 이름이 없어 동물원측은 다음달 초 이들의 이름을 공모한 뒤 중순쯤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에는 동물원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호랑이의 용맹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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