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야,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제 합의

<8뉴스>

<앵커>

여권실세 개입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어온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진상조사도 새로운 국면을 맡고 있습니다. 여야는 특별검사제 도입에 합의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호씨 사건과 관련해 지루하게 협상을 끌어오던 여야가 특별검사제 실시에 합의했습니다. 특별검사제 도입은 지난 99년 옷로비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이상수/민주당 원내총무}
"9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우리가 제시했고, 저쪽이 김형윤 포함을 주장하면서 우리 입장을 봐왔습니다. 그래서 합의가 된 것이죠."

특별검사는 이용호씨의 주가조작과 횡령사건, 이용호-여운환씨와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이용호씨 사건에 대한 검찰의 비호의혹 등을 모두 조사하게 됩니다.

특별검사는 대한변협이 두 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하게 됩니다.

조사는 준비기간 10일을 거쳐 60일동안 하도록 했으며, 필요하면 1차 30일, 2차 15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재조사에 나선 진승현, 정현준 게이트에 대해서는 별도로 수사할 수 없다는게 민주당의 주장이지만, 한나라당은 필요하다면 수사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특검은 깨끗하게 조사를 해줘야 된다고 하는 것이 지금 시대의 특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특검제 도입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